분류 전체보기 (196)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과 몰입 그리고 미니멀리즘 체육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체육수업의 목적으로서 '재미'일 것이며, 교사의 입장에서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재미'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입장에서의 재미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아나공 수업이나 놀이체육과 같이 교육과정에 벗어난 수업을 하는 이유가 바로 '학생들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사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점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교사들이 목표 내지 목적과 수단을 혼란스러워하거나 목표를 망각하고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교육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교사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은 아닐 것이다.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일이어서 책임소재를 찾는 것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것이 더.. [한선생의 체육잡설] 더 나은 체육수업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 교사들이 체육교육과정을 실천하는데 활용되는 자료 중에 교과서와 지도서만큼 많이 사용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물론 교과서와 지도서는 교육과정을 해석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국가수준의 체육교과 교육과정은 사실상 '청사진'도 못되고 '밑그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국가수준 체육교과 교육과정은 체육수업을 준비하는데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과정보다는 체육 교과서와 지도서가 현장에서 더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물론 교육과정 그 자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교과서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집필진과 연구진의 뼈를 깎는 노력 끝에 만들어진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교과서 집필과정은 역대급으로 고통스러웠다. 멘붕도 그런 멘붕이 없답니다... 따라서 교과서와 지도서의 내용.. 블로그 관리자: 한선생 한선생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사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어릴 적에는 미술에 제법 소질이 있었고 글쓰기에도 약간의 재주가 있었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체육에는 영 관심이 없었습니다. 현장에 나와 체육에 관심이 많아 대학원에서 체육교육 학위를 받았고 배움이 부족해 다시 대학원에서 체육교육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운동은 잘 못합니다. 특히 공을 가지고 하는 운동을 못하는 편입니다. 20대를 태권도 그리고 무에타이와 함께 보냈습니다. 학부시절 태권도 동아리 대표를 했었고 결과가 시원치는 않지만 무에타이를 수련하며 데뷔전이자 은퇴전이 되어버린 한 번의 프로 경기를 포함해 몇 번의 시합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태권도 동아리에서 지도를 한 경험과 무에타이 아마추어 선수, 그리고 체육관 사범으로서.. [한선생의 체육잡설] 새로운 뇌세포를 자라게 하는 방법 - 운동과 뇌기능 향상 달리기가 뇌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기사가 여기 저기 실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운동이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운동을 통해 새 뉴런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비단 노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청장년층에도 운동은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학습하는 뇌를 만들어낸다. 달리기 뿐만이 아니라 어느 것이든 좋으니 운동을 시작하라! 이와 관련된 TED강의 주소를 함께 올린다. https://www.ted.com/talks/sandrine_thuret_you_can_grow_new_brain_cells_here_s_how?language=ko 아래는 TED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새 뇌세포를 자라게 하는 방법; 우울증을 줄이고 학습하는 뇌를 만드는 방법] -뉴런은 뇌의 해마 부분에서 생성.. [한선생의 체육잡설] 젖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체육교과의 건강 영역 중 많은 부분은 체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어있다. 덕분에 건강 영역의 진도를 나갈 때는 아이들은 생전 처음하는 움직임을 경험하는데 대체로 운동을 한 다음 날 '알 배겼다'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육상 종목을 배울 때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사실 체력 향상 활동이나 육상 뿐만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는 모든 체육수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나타난다.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갑작스런 근육사용으로 피로물질이 몸에 쌓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보통 '쉬면 안되요?'라고 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체육수업을 잘 하는 것일까? ① 아픈게 어딨어? 앞으로 쭉 체육 수업에서 빠지기 싫으면 그냥 해. ② 아프면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쉬자. ③ 이럴 땐 다른 방법.. [한선생의 체육잡설] 4MAT 시스템: 문제의 핵심을 전달하는 최고의 기술 왜 내가 발표할 때만 유달리 듣는이들이 졸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댈까? 듣는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말을 하던 나 스스로를 탓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산만한 분위기의 원인이 듣는이를 화제에 집중하게 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구조가 달라지면 듣는이의 태도도 달라질 수 있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드라마 처럼 문제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기법인 4MAT에 대해 알아보자. 4MAT은 세계적인 교육학자인 버니스 매카시(Bernice McCarthy)가 제시한 학습이론에 근거한 전달의 기술이다. 4MAT 시스템은 이미 자기소개서, 기업분석, 기획, 학습,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의 핵심을 전달하는 기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4MAT을 '학습이론' 내지 '학습방법'이라고..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 준비운동에 대하여 준비운동은 체육수업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활동에 필요한 신체활동이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운동의 종류는 수 천가지인데, 우리가 준비운동이라는 개념을 머리에 떠 올렸을 때 이어지는 장면들은 몇 가지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건강체조나 운동장 달리기, 줄넘기, 팔벌려뛰기, 스트레칭 등,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준비운동에 대해 '몸을 격렬한 운동을 위해 준비시키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의 뻔한 준비운동은 체육수업시간의 재미를 감소시키고 때로는 본 수업활동과 단절된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는다. 그러나 준비운동에 충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준비운동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원칙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4월 5주차~5월 1주차, 발야구) 발야구의 규칙과 전략을 익힌 7개의 학급 아이들을 데리고 5일에 거쳐 리그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급 대항 경기의 중요한 골치거리는 경쟁과 협동에서 나타나는 갈등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야구를 익히는 여라 차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도를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남은 것은 시간표를 맞추는 일이다. 일곱개 반이 시간표가 서로 다르고 체육 말고도 전담교사의 수업이 음악, 영어가 더 있어서 최대한 짧은 기간에 경기를 모두 마치기 위해서는 머리를 굴려야 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전담 체육수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학급 교육과정 상 체육이 아닌데 체육을 하는 학급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체육수업은 나만 하게 되어 있고, 내가 한 학급을 지도한다고 하면 다른 학급은 담임이 다른 과목을 지도할 시간에 체육을..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