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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안녕하세요.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엊그제였죠. 초등교사 커뮤니티가 난리났고, 체육계에서는 반대의 의미로 또 난리가 났던 소식... 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확정되었습니다. 초등체육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소식이었는데, 인O스쿨에 들어가니 난리가 나 있더군요. 제 주변에 초등체육을 열성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크게 반겼기 때문에 이러한 반대 의견이 오히려 당황스러웠습니다.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완전히 다른 시각이 있음을 확인했고, 그래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현장의 동료교사들에게 전문성을 지원하는 수석교사로서 해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98퍼센트가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이니, 비난도 감수해야겠지요? ^^;;;  오늘 이야기의 순서는 다음과..
학교체육발전을 위한 제언(1): PAPS 확대 운영 기조에 대한 소고 올해 경기도교육청 학교체육정책자문단의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그리고 제 개인적인 의견이 경기도의 각 학교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들지만, 머리를 맞대면 뭔가 좋은 수가 나올 것이며, 머리를 맞대서 좋은 수를 찾아내는 시작은 개인의 의견을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그 첫 번째 의견입니다.    최근 PAPS의 운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중고등학교야 이전부터 전 학년에 적용되고 있었겠지만, 초등의 경우 5,6학년만 필수로 운영했다. 한 동안 나이스 설정으로 4학년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하였고 거의 모든 학교가 4학년 학생 대상으로  PAPS를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4학년도 PAPS를 운영하도록 유인하고 있..
[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3월에 쓸만한 학년초 활동 자료(2) 이전 포스팅(https://betterthanever123.tistory.com/270)에 이어... 학년초 활동 자료를 소개하고 공유합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사용했던 적이 있고, 아주 오래 전에 신규교사 직무연수 때 사용했던 자료들을 풀게 됩니다. 교육적으로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훑어보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글 맨 아래에 관련 파일을 첨부합니다. 1.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친구 소개 자료입니다. 짝을 인터뷰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기 짝을 소개할 때 사용합니다. 모둠 안에서 소개하는 방법도 있지만 돌아다니면서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일 먼저 짝과 서로 인터뷰를 하여 기록을 하고, 기록이 끝나면 2인 1조로 돌아다니며 짝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합니..
[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3월에 쓸만한 학년초 활동 자료(1)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체육교육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는(!) 이곳에 초등교육 일반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게 영 어색합니다만... '초등체육 수석교사'가 아닌 '초등학교 수석교사'가 된 이상 다양한 방면에서 동료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작하거나 수정해서 사용하던 3월 초에 쓸만한 자료들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여러 선생님이 3월 초 학급 세우기를 위해 사용하는 자신만의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교직에 들어서거나 오래도록 교과전담교사를 하다가 담임을 하게 되는 분들의 경우 3월 첫 번째 주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나 콘텐츠를 명확하게 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학을 하자마자 곧바로 진도를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수업..
[한선생의 체육잡설] 초등체육 무엇이든 물어보살!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그동안 바빴기 때문에 어쩌다 글을 올리는 것으로 그쳤지만, 수석교사가 된 이 시점에서 체육 수업에 진심인 분들께 보다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체육 수업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은 필요한 것에 딱 맞춰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댓글로 질문을 하시는 예비교사분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댓글에 대해 댓글로 설명을 드리기도 하고, 때로는 관련 질문을 포스팅으로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아주 드물게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기고 했습니다. 오늘 문득 오픈채팅으로 가볍게 물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질문이 오픈된 공간에 남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얼마 전에 수석교사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1월 동안 수석교사 직무연수에 참여했습니다. 100시간짜리 합숙 연수였고, 청주의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저 세상 텐션의 수많은 능력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온 재지가 넘치는 100여명의 초중등 예비수석님들을 만나며 많은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더군요. 모든 연수생이 겸손(?)해지는 특이한 체험도 했습니다. 까불지 않고 묵묵히 동료교사들을 지원하는 수석교사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발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연고가 없는 경기도 평택시의 49학급 규모의 큰 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어쩌다 수석... 아주 오랜만에 근황을 전합니다. 블로그를 열어두긴 했으나 비밀번호를 잊을 만큼 자주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빴는데, 이제는 지금보다 자주 로그인하고 포스팅도 더 많이 할 듯 싶습니다. 학교에서 역할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고,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상황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 같습니다. 수석교사 시험에 응시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수석교사 선발이 있었습니다. 수석교사에 대해 관심은 있었으나 작년에 수석교사 임용 시험이 부활하기 전까지 8년 동안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관심은 다소 막연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작년에 공문이 왔을 때에도 큰 동요가 없었습니다. 올해 공문을 교감선생님께서 출력해주시기 전까지는...수석교사 선발은 남의 일이었습니다. 며칠 고민..
[한선생의 체육잡설] 공교육의 수요자는 누구인가? 요즘 숨을 돌릴 틈도 없을 만큼 바쁜터라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고 있습니다. 근자에 제가 사랑하는 교단에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 주변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랍시고 교사를 절벽 밑으로 내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고민해왔지만 말끔하지 않았던 생각을 이 글을 통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공교육의 수요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아니라 사회이다. 학교는 개인인 학생이나 학부모의 개별적인 취향을 맞추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좋은 사람을 만드는 곳이다. 현대 교육체제의 기틀이 마련된 이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공교육은 철저하게 국가주도로 이루어져 왔다. 교육 내용과 방법은 국가(의 지시를 따르는 학교와 학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