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선생의 체육잡설] 2022 개정 체육교육과정 연수는 전문가와 함께- 몇달 전에 인근 지역에서 장학사를 하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지역 내에 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연수를 해 줄 수 있냐는 요청이었습니다.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체육교육 전반에 걸쳐 강의를 하기는 하지만, 현직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체육수업에 대해 연수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보면 이따금 체육 연수를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데, 대부분의 연수 수요가 놀이와 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세태가 그러니 체육수업을 체계적으로 해보자고 이야기하는 저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좀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체육수업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정식 스포츠를 가르치자는 것이나 놀이적 요소로 재미있게 가르.. [수석교사 한선생] 개념기반교육과정도, IB도 탐탁지 않다 요즘 교육과정의 대세는 개념기반교육과정이나 개념기반교육과정이 아주 잘 구현된 IB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2022개정 교육과정도 그러한 대세를 반영해 설계된 것이니, 이 둘을 거스르는 건 시대에 뒤쳐진 사람의 꼬장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그런 꼬장이 힘을 받는 건 현장의 많은 동료가 '강요된 대세'를 거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념기반교육과정이나 IB 프로그램(그 둘의 뿌리가 거의 같으니, 이하 개념기반교육과정이라고 하겠습니다)을 비판하는 이유가 국가 교육에 대한 충정에서 나오건, 변화에 대한 거부건 간에 많은 분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교과교육전공자로서, 일부 교육과정 연구자들이 중심이 되어 전통적인 교육과정 체제, 정확히는 교과 중심의 교육과정 체제를 흔드는 것에 대.. [한선생의 체육잡설] '스포츠강사 의무배치에 관한 법률'에 관한 생각의 편린 초등학교에서 초등체육교육 연구자로 살아가며 여러 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해결된 듯한 문제가 도돌이표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결상태로 남는 문제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문제가 바로 그런 문제에 해당합니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가 학교에서 어떤 위치를 갖는가의 문제는 스포츠강사뿐만 아니라 초등교사들에게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스포츠강사의 처우 개선과 고용안정화 문제는 전전 정권의 시작과 더불어 큰 이슈였습니다. 당시의 문제는다수의 스포츠강사들이 단독 수업, 그리고 잠재적으로 초등체육교사로서의 지위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초등교사와 예비교사의 반대로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문제로 블로그에 찾아온 많은 손님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당연히 좋은 .. [수석교사 한선생] 하인즈 딜레마를 활용한 도덕 수업 내일 드디어 개학입니다. 첫날부터 수업이 있네요. 체육수업에 특화된 수석교사이긴 합니다만, 올해는 학교 사정상 6학년 도덕도 전담교사처럼 가르칩니다. 개학하자마자 진도를 나가기가 뭣해서 며칠 전부터 무슨 수업을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뭔가 도덕적인 논쟁거리가 있으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것으로 무엇이 있을까... 별별 것들을 생각해내다가 그냥 고전적인 하인즈 딜레마(하인츠 딜레마)를 활용해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적당히 가르쳤을텐데, 수석이라는 이름이 여러모로 부담을 줍니다. 비록 첫 발령으로 전담교사처럼 수업을 받기는 했어도 적당히가 안 됩니다. 어제까지 합숙 연수로 교육받은 '깊이 있는 수업'을 시도라도 해야 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육과정과 무관한 ..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 첫 시간 안내 수업(오리엔테이션) 2024버전 체육수업 첫 시간 수업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업데이트 해 보았습니다. 슬라이드 원본에 사용한 이미지의 용량이 너무 커서 슬라이드 별로 그림 파일을 공유합니다. 목이 안 좋은 선생님도 계실 것 같아서 클로바더빙을 이용해 영상으로도 편집해보았습니다. 영상을 활용하시면서 중간중간 설명을 곁들이면 체육수업 첫 시간으로 손색 없을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rFtNvbURouM 슬라이드 주요 내용: *체육수업의 의미*체육수업을 하면 좋은 점*체육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영역)*체육수업의 흐름*체육수업을 위한 적절한 복장*체육수업 중 아플 때 해야 할 일*체육수업의 바람직한 태도*체육수업에서 지켜야 할 5가지 약속 이미지 출처: YBM체육교과서, AI생성 이미지더빙 툴: 네이버 클로바더빙.. [수석교사 한선생] 제멋대로 수석교사 생활하기 이번 글은 지난 글에 이어서 저의 이상했지만 나름대로는 이유가 있었던 한 학기 동안의 수석교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공부 안하는 군기가 잔뜩 빠진, 생각하는 게 교감교장과 다를 바 없는, 커피 내리고 수다떠는 것 말고는 하는게 없는 수석교사로 첫 학기를 보냈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제멋대로 수석교사 생활을 했노라 할 수도 있겠는데요. '제멋대로'의 사전적 의미는 '아무렇게나 마구, 제 하고 싶은 마음 대로'입니다. 제멋대로 수석교사 생활한 내용을 통해 제가 생각한 수석교사의 역할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공부 안 하는 군기가 잔뜩 빠진 신규 수석교사많은 수석님이 공부하느라 바쁘십니다. 교실혁명도 하시고, 또 전국단위 네트워크에서 자체 연수도 들으십니다. IB나 개념기반교육과정 등 .. [수석교사 한선생] 수석교사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 새로운 지역에 발령 받아 수석교사로 지낸지 한 학기가 되었습니다. 수석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선명하지 않은채 수석의 일을 시작했고, 여전히 진행중에 있는 우여곡절 속에서 수석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어렴풋이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 12일인 수석교사의 날을 앞두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학기의 생활을 떠올리며 반성하면서 제가 경험한 수석교사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학교 안팎의 많은 분이 "수석교사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석교사의 역할이 뭔지 정말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시고, 수석교사가 쓸모 없다는 생각에 책무성 요구(책무성, accountability: 납세자가 공직자에게 일 한 것이 무엇인지 증명할 것을 요청할 때 응해야 하는 의무) .. [수석교사 한선생] 수업 나눔 또는 수업사후협의회, 이렇게 했어요 어쩌다 수석을 하다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합니다. 수석교사의 역할을 하기엔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학술 활동하던 짬밥으로 어지간한 것들은 그럭저럭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수업 설계 컨설팅 역시 학부생들을 가르치며 단원 설계 컨설팅을 상당히 많이 해 본 터라 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은 좀 다른 문제였습니다. 수석교사가 되기 전에 다른 수석교사가 진행하는 수업 나눔을 제대로 참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업 나눔이라는 '의식'을 직접 주관해야 한다는 것은 참 부담되는 일이었습니다. 지역 내에서 선배 수석님들이 연수를 해 주셨지만, 직접 전 과정을 참여해 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진행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블로그도 찾아보고, 다른 시도 교육청의 장학자료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자.. 이전 1 2 3 4 5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