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3)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넷째주) 필드형 게임의 기본적인 규칙에 대하여 익힌 후에 배트를 이용한 타격이 포함되는 게임으로 수업을 이어갔다. 배트를 사용해 본 아이들도 있는 반면 배트를 처음으로 휘둘러보는 아이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진 선경험의 양과 질 면에서 폭이 클 수록 수업에 대한 고민이 크다. 특히 야구와 같은 경우 차이가 많이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티볼 수업을 할 때에는 움직임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포함되어야 하는 동시에 이미 기능을 어느정도 구사하는 아이들도 지속적인 흥미를 갖도록, 기술을 좀 더 세련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에는 필드형 게임의 몇 가지 속성을 포함하여 충분한 기능 연습이 되도록 수업을 준비하게 되었다. 5차시 수업 개요 -준비사항: 경기장 당 대형 라바콘 ..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셋째주) 스텝 바이 스텝. 한 차시 수업에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하면 안된다. 이번 차시에서는 베이스가 있는 주루의 개념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어 지도하였다. 3차시 수업 개요 -준비사항: 경기장 당 라바콘 3개, 훌라후프 3개, 스페이스볼 1개 -준비활동: 점프볼, 스페이스볼 주고 받기 -본활동: 간이게임 이번 차시에서는 베이스가 있기 때문에 한 번의 타격을 한 뒤 한 칸의 베이스로 주루해야 한다. 달라진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타자가 친 공이 파울 선을 넘어야 안타로 인정한다. 2. 타격이 이루어지기 전에 수비수는 1루와 2루 사이의 선보다 뒤에 있는다. 타자가 공을 치는 순간 안으로 뛰어들어올 수 있다. 3. 수비수들은 필요에 따라 홈과 1,2루의 베이스에 있을 수 있다. 4. 파울이 3번 선언되면 ..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둘째주) 필드형 게임은 나름의 묘미가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지도하며 고민스러운 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고민은 대기 시간이다. 대기 시간의 문제는 기능익히기와 전략익히기의 균형에 대한 것이다.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된 연습을 하면 되는데,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실제로 유효한 학습량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폐쇄기능 연습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략을 익히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전략을 익히기 위해서는 게임이라는 맥락을 통해 지도해야 한다. 게임을 통한 지도는 변수가 많은 개방적 환경을 보장하겠지만 필드형 게임의 특성상 공격자의 경우 대기시간이 매우 길고, 경험이 간헐적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을 우연에 맞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필드형 게임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 [한선생의 체육잡설] "참 나쁜 체육수업이네요!"(2) "참 나쁜 체육수업이네요!"(1)에서 계속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136 5. 체력운동을 '삼청교육대 혹은 군기잡기'로 연결짓기 체육수업시간에 똥군기 잡을 필요가 없다. 아이들을 말로 감화시키는게 교사의 전문성이다. 요즘도 이런 식의 체육수업을 하는 교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체육수업의 장기적인 목적은 성인이 되더라도 생애 전반에 걸쳐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건강을 증진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체육수업에서 말썽을 부리는 학생들을 교화할 목적으로 체력운동을 시킨다면 앞서 진술한 체육수업의 목적과는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난다. 학생 통제의 목적으로 운동장 뺑뺑이를 돌린다거나 팔굽혀펴기, 앉았다 일어서기를 시키는.. [한선생의 체육잡설] "참 나쁜 체육수업이네요!"(1) "참 나쁜 OOO" 일상적인 어휘들의 조합이 특별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특별한 맥락이 있어야 한다. "참 나쁜 OOO"라는 이 말이 의미를 갖게 된건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힐난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은 오히려 사상 초유의 부정부패로 스스로가 '참 나쁜 대통령'이 된 특별한 맥락 때문이다. 이렇게 익숙한 단어가 상당한 무게감을 주는 것은 꽤 인상적인 일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참 나쁜 OOO"라는 표현을 빌어 "참 나쁜 체육수업"이라는 제목으로 체육수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아직도 많은 시도교육청에서 수업실기대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근무하는 경기도는 없어졌다. 경기도는 한때 수업실기가 가장 활성화된 지역이었음에도 아주 짧은 기간의 논의과정 이후에 소멸하였다. 수업실기대회라는 제도에..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첫째주, 1차시 수업) 학교장재량휴업일로 9월 30일부터 쉬어 주말과 개천절까지 연속으로 4일을 쉬고 출근을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다. 아주 놀고 먹었던 것만은 아니었고 공부와 집안일로 바쁘게 지냈음에도...역시 일과 일이 아닌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다. 이번 달 부터는 티볼 수업을 하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발야구수업으로 이미 필드형 경쟁활동에 대해 경험을 해 본 아이들이었지만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기에 필드형 경쟁활동의 기본적인 전략과 규칙을 익히는 활동으로 일종의 '주먹야구'로 첫 차시를 시작하였다. 1차시 수업 개요 -준비사항: 콩주머니 2명당 1개, 스페이스볼 4~5명당 1개, 라바콘 3개로 만든 경기장 모둠 수 만큼 세팅 -준비활동: 점프볼, 콩주머니 던져 주고 받기 -본활동: 간이게임 .. [한선생의 체육잡설] 키즈런과 학교체육 (2) ※ 이 포스팅은 한선생의 2016 이천교육지원청 초등교원 체육직무연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학교교육에 대한 '우수사례'라든가 '모범사례'라고 소개되는 사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일반적인 인적자원이나 물적자원의 수준을 가진 학교에서 실현하기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또는 특이하고(쓸데 없음에도 신기하거나 이상하고) 그럴싸해보이는(겉만 번지르르한) 사례를 우수사례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작정하고 미디어에 노출하고자 운영되는 학교 사업들도 많지 않은가. 그럼에도 한선생이 근무하고 있는 신하초등학교의 사례(라고 쓰고 내가 한 사례라고 읽는...)를 소개하고자 한다. 철저히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너무나도 쉽고 단순하여 어느 학교든 어느 교사든 노력만으로 가능.. [한선생의 체육잡설] 키즈런과 학교체육 (1) ※ 이 포스팅은 한선생의 2016 이천교육지원청 초등교원 체육직무연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키즈런, 일부 시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는 제법 핫하다. Andre Gimenez라는 연구자는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유소년들의 체력에 대해 연구했다. 그에 의하면 1975년도의 유소년들에 비해 1995년도 유소년들의 체력이 충격적으로 급락했다고 한다. Andre Gimenez는 오래매달리기에서 학생들이 80퍼센트에 가까운 체력 급락을 보인 원인으로 근력의 감소와 체중증가, 그리고 근육의 통증을 견디는 인내력의 감소를 들었다. 비단 프랑스만의 문제일까? 지금의 우리나라 유소년들도 비슷한 문제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학교체육은 그동안 무얼 했는가? 아니, 학교체육은 앞으로 무얼 해야 해야..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