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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의 체육잡설] PAPS 단거리달리기 연습과 측정에 대하여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달리는 방법을 모른다. 분명 3,4학년군 체육과 교육과정 상에 단거리달리기가 포함되었지만 정확한 자세를 배운 아이들은 거의 없으며, 그렇게 가르치는 교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한 이유는 첫째로 단거리 달리기가 생각처럼 쉬운 동작들로 구성된 움직임이 아니기 때문에 3학년 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고 둘째로 단거리달리기는 '그냥 달리면 된다'고 믿고 있는 교사들의 수업 방식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학창시절 단거리달리기의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이켜보건대 몸이 한창 쌩쌩했던 고등학교 시절까지 제대로된 달리기 방법을 몰랐는데, 그때의 기록은 반올림하면 마흔이 되는 지금보다 느렸다. 내 개인적인 이야기가 전부이지는 않겠지만 확실한 것은 단거리달리기는..
[한선생의 체육잡설] 할아버지적 준비운동을 아직도? ※이 내용은 '준비운동(활동), 이렇게도 할 수 있다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160)'와 '체육수업 준비운동에 대하여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67)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일상적인 의사결정 상황에서 오래도록 해 온 익숙한 것들을 따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의 것을 답습하는 것은 아주 은연 중에 드러나는데, 때로는 다른 기억 속에 파묻혀 있던 오랜 기억을 꺼내 지금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지요. 마치 우리 유전자 속에 입력된 본능처럼 나타나는 이러한 기제는 교사의 교육적 의사결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마 교사들이 수업을 하는 가운데 데자뷰처럼 느껴지는 것들 중 상당 부분은 사실 데자뷰가 ..
[한선생의 체육잡설] 준비운동(준비활동), 이렇게도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체육수업 중의 준비활동을 제시하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이야기하는 준비활동은 흔히들 '준비운동'이라고도 부르는, 본격적인 체육수업 활동에 앞서 다루어지는 간단한 신체활동을 가리킨다. 굳이 준비'활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관습으로 여겨지는 기존의 정형적인 맨손체조식 활동들과 구별하기 위함이다. 나는 앞서 몇 개의 포스팅을 통해 수업에 맞는 준비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대한 사례를 다룬 적이 있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 준비운동에 대하여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67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 수업 루틴 만들기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152 [한선생..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에서의 학급세우기(패싱볼 게임) 학급세우기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각각의 학생들을 서로 도와가며 함께 배우는 학습 공동체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학급세우기는 사회적 기술에 대한 학습으로 친사회적 행동들을 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존중, 배려, 포용, 서로에 대한 지지 등을 실천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생소한 개념이었던 학급세우기는 더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다. 많은 교사들이 새학기가 시작되면 다양한 학급세우기 활동을 하고 있다. 한선생이 근무하는 학교는 담임교사들이 첫 1주를 학급 세우기를 위한 시간들로 사용하도록 학교 교육과정 차원에서 배려하고 있다. 학급세우기가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전반적인 학습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나는 체육수업을 위한 학..
[한선생의 체육잡설] 패싱볼 게임-쉽게 할 수 있는 실외 활동 초등학교의 많은 선생님들은 체육수업시간에 피구를 즐겨한다(적어도 이 글이 쓰여진 시점에서는 그러하다.). 피구는 외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심지어는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사실상 퇴출된 종목임에도 우리나라 초등학교 체육수업 내용 선정면에서 전학년에 걸쳐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다. 안타깝지만 장차 수년간 체육수업시간에 피구를 하는 일이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선생님들은 체육수업시간에 피구를 할까? 그 이유를 들어보면... -새로운 것(규칙)을 가르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힘들다(교사가 새로운 걸 배우는 것 역시 힘들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가르쳐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익숙한 활동을 하면 설..
[한선생의 체육잡설]'체육수업'이 엉망으로 진행되는 이유 ※이 내용은 '수업을 수업답게, 체육수업 분위기 만들기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156)'의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수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경험 또는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다양한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 글에 대해서는 수업에 대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학습 분위기'라고 정의내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초등학교에서의 체육수업에 대한 것이라면 학습분위기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습분위기는 다수의 아이들이 인식하는 체육수업에 대한 관점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주위의 많은 선생님들이 체육수업으로 고민이 많습니다. 체육수업 시간에 뭔가 시도하려고 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을 수업답게, 체육수업 분위기 만들기 이곳 한선생의 체육잡설에 달린 댓글이나 인디스쿨에 올라온 글들, 연수 중에 선생님들이 질문했던 것들 가운데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있다. '체육수업이 뜻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수업이 뜻대로 안된다는 것을 좀더 구체화한다면 아이들은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놀기를 바라며, 활동 중에 다투고, 어떤 아이들은 의욕이 없는 것들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이러한 '교사 의도를 벗어난 수업'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원인 역시 복잡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엉망인 수업이 주는 심상은 아마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진 출처: http://www.cwlp.com/ 나 스스로도 얼마전까지 선생님들의 '체육수업이 뜻대로 안된다'는 문제에 적절한 답을 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수업이 엉망이 될 정도로 '뜻대..
[한선생의 체육잡설] PAPS 측정 비법-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좌전굴) 향상 방법 새학기에 새로운 업무로 체육부 일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이 많으신가보다. 하이퍼링크를 통해 유입된 경우 대부분 인디스쿨에서 온 방문자들이지만 검색을 통해 온 경우 대부분 PAPS를 검색해서 찾아온 경우였다. 학기초 PAPS 측정을 해야 하는 상황, 그리고 되도록 높은 등급이 나오길 기대하는 상황이 겹쳐진듯하다. 앞서 수개월 전에 PAPS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초등학교에서의 PAPS, 건강체력교실, 학교스포츠클럽에 대하여: http://betterthanever123.tistory.com/110 그 중 가장 단시간에 측정값을 높일 수 있는 종목으로 유연성 측정 방법 중 하나인 좌전굴(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를 소개했었다. 적절한 사진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사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