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에 대하여 (129)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과 몰입 그리고 미니멀리즘 체육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체육수업의 목적으로서 '재미'일 것이며, 교사의 입장에서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재미'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입장에서의 재미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아나공 수업이나 놀이체육과 같이 교육과정에 벗어난 수업을 하는 이유가 바로 '학생들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사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점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교사들이 목표 내지 목적과 수단을 혼란스러워하거나 목표를 망각하고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교육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교사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은 아닐 것이다.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일이어서 책임소재를 찾는 것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것이 더.. [한선생의 체육잡설] 새로운 뇌세포를 자라게 하는 방법 - 운동과 뇌기능 향상 달리기가 뇌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기사가 여기 저기 실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운동이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운동을 통해 새 뉴런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비단 노인뿐만이 아니라 청소년이나 청장년층에도 운동은 뇌기능을 향상시키고 학습하는 뇌를 만들어낸다. 달리기 뿐만이 아니라 어느 것이든 좋으니 운동을 시작하라! 이와 관련된 TED강의 주소를 함께 올린다. https://www.ted.com/talks/sandrine_thuret_you_can_grow_new_brain_cells_here_s_how?language=ko 아래는 TED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새 뇌세포를 자라게 하는 방법; 우울증을 줄이고 학습하는 뇌를 만드는 방법] -뉴런은 뇌의 해마 부분에서 생성.. [한선생의 체육잡설] 젖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체육교과의 건강 영역 중 많은 부분은 체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활동들로 구성되어있다. 덕분에 건강 영역의 진도를 나갈 때는 아이들은 생전 처음하는 움직임을 경험하는데 대체로 운동을 한 다음 날 '알 배겼다'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육상 종목을 배울 때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사실 체력 향상 활동이나 육상 뿐만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는 모든 체육수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나타난다. 이러한 일들은 대부분 갑작스런 근육사용으로 피로물질이 몸에 쌓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보통 '쉬면 안되요?'라고 한다. 이럴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체육수업을 잘 하는 것일까? ① 아픈게 어딨어? 앞으로 쭉 체육 수업에서 빠지기 싫으면 그냥 해. ② 아프면 어쩔 수 없지. 오늘은 쉬자. ③ 이럴 땐 다른 방법..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 준비운동에 대하여 준비운동은 체육수업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활동에 필요한 신체활동이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운동의 종류는 수 천가지인데, 우리가 준비운동이라는 개념을 머리에 떠 올렸을 때 이어지는 장면들은 몇 가지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건강체조나 운동장 달리기, 줄넘기, 팔벌려뛰기, 스트레칭 등,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준비운동에 대해 '몸을 격렬한 운동을 위해 준비시키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의 뻔한 준비운동은 체육수업시간의 재미를 감소시키고 때로는 본 수업활동과 단절된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는다. 그러나 준비운동에 충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준비운동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원칙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4월 5주차~5월 1주차, 발야구) 발야구의 규칙과 전략을 익힌 7개의 학급 아이들을 데리고 5일에 거쳐 리그전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급 대항 경기의 중요한 골치거리는 경쟁과 협동에서 나타나는 갈등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야구를 익히는 여라 차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도를 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남은 것은 시간표를 맞추는 일이다. 일곱개 반이 시간표가 서로 다르고 체육 말고도 전담교사의 수업이 음악, 영어가 더 있어서 최대한 짧은 기간에 경기를 모두 마치기 위해서는 머리를 굴려야 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전담 체육수업이기 때문에 사실상 학급 교육과정 상 체육이 아닌데 체육을 하는 학급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체육수업은 나만 하게 되어 있고, 내가 한 학급을 지도한다고 하면 다른 학급은 담임이 다른 과목을 지도할 시간에 체육을..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4월 4주차~5주차) : 경쟁활동-발야구 6~8차시 밀린 수업 반성을 한번에 몰아서 하는 것도 상당히 고되다. 20년전 밀린 방학숙제를 하던 당시의 기분이 스멀스멀 느껴진다...역시 빨래와 숙제는 내일로 미루는 것이 아니다. . 6차시 수업 개요 -준비사항: 폼볼 2모둠당 1개, 라바콘 3개로 만든 야구 경기장 -준비활동: 강당을 빠르게 걷기 -본활동: 가. 연습발야구 2 . 점진적으로 규칙과 전략, 기능을 이해하는 수업으로 지난 차시 수업인 연습발야구 1에 이어 연습 발야구 2를 진행하였다. 연습 발야구 2 수업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클릭하면 커지는 사진은 포스팅 맨 아래 참고) . 이번 수업은 정확히 공을 굴리는 것과 굴러온 공을 차는 것, 스트라이크와 볼을 이해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점진적으로 규칙을 더하기 때문에 야구형 ..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4월 2주차~3주차) : 경쟁활동-발야구 3~5차시 수업되돌아보기(4월 2주차~3주차) .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선발전이 끝났다. 올해 총감독으로서의 나의 업무도 여기서 끝났다. 돌아보면 별일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 했는지...물론 내년에 하라면 역시나 힘들긴 할 것 같지만... 이래저래 정신없이 보내다가 밀린 수업 내용들을 한 번에 정리하게 되었다. 게으름 때문이라고 하기엔 대회가 끝난 뒤로도 대학원 공부나 밀린 학교 일들, 교과서 작업 등으로 정신이 없었다. . 진정으로 끝이다...끝! . 4월 1주차 수업을 되돌아보건대, 발야구를 발야구 그대로 가르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있었다. 올 해 5학년은 특이하게도 공을 차본 경험이 적은 아이들이 꽤 많았다. 차는 것이 서툰데 과연 발로 차는 야구형 게임을 통해 전략과 재미를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을지..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4월 1주차) : 경쟁활동-발야구 1~2차시 수업되돌아보기(4월 1주차) . 평소에 7시 30분 쯤 출근한다. 일찍 집을 나서면 도로로 시원하게 뚫려 있다는 점도 좋지만 학교에서의 하루를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수업에 필요한 환경을 세팅할 때 아주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보통은 하루를 예상해보고 여덟시쯤 세팅을 하는데 이번 주 언젠가 학교를 둘러보니 벚꽃이 피어 있었다. . . 육상대회와 함께 어느덧 나의 3월은 기억조차 없이 사라졌다...슬프다...ㅠㅠ 그래도 다행인건 이번주말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대회만 출전하면 교육지원청과 관련된 육상 업무는 거의 종료된다는 것이다. 많이 지쳤고 허둥댔고 사람들 때문에 화도 났지만 여정의 마지막에 도달하니 왠지 그간의 감정도 정리될 것만 같다. 하지만 은혜와 원수는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