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 한선생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석교사 한선생] 수석교사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 새로운 지역에 발령 받아 수석교사로 지낸지 한 학기가 되었습니다. 수석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선명하지 않은채 수석의 일을 시작했고, 여전히 진행중에 있는 우여곡절 속에서 수석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어렴풋이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 12일인 수석교사의 날을 앞두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학기의 생활을 떠올리며 반성하면서 제가 경험한 수석교사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학교 안팎의 많은 분이 "수석교사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수석교사의 역할이 뭔지 정말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시고, 수석교사가 쓸모 없다는 생각에 책무성 요구(책무성, accountability: 납세자가 공직자에게 일 한 것이 무엇인지 증명할 것을 요청할 때 응해야 하는 의무) .. [수석교사 한선생] 수업 나눔 또는 수업사후협의회, 이렇게 했어요 어쩌다 수석을 하다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합니다. 수석교사의 역할을 하기엔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학술 활동하던 짬밥으로 어지간한 것들은 그럭저럭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수업 설계 컨설팅 역시 학부생들을 가르치며 단원 설계 컨설팅을 상당히 많이 해 본 터라 별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은 좀 다른 문제였습니다. 수석교사가 되기 전에 다른 수석교사가 진행하는 수업 나눔을 제대로 참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수업 나눔이라는 '의식'을 직접 주관해야 한다는 것은 참 부담되는 일이었습니다. 지역 내에서 선배 수석님들이 연수를 해 주셨지만, 직접 전 과정을 참여해 본 것이 아니라 어떻게 진행할 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블로그도 찾아보고, 다른 시도 교육청의 장학자료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자.. [수석교사 한선생] 수석교사의 컨설팅에 대한 단상 수석교사는 최선을 다해 전문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수석교사의 주요 업무는 컨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컨설팅이라고 하면 가볍게 만나 이야기를 듣고 동기부여를 하는 것과 같이 비공식적인 것도 있고, 공문이 오가며 수업이나 업무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도출하는 공식적인 것도 있겠습니다. 그것이 비공식적인 것이든 공식적인 것이든 교육적 전문성에 근거한 작업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리라 봅니다. 저 역시 학교에서 컨설팅 비슷한 것들을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을 초대해 커피를 내려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어떤 날에는 간단한 간식을 주고 만남의 자리를 갖는 방식으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전문성 기르기를 독려합니다(이런 비용처리는...그냥 내돈내산으로 합니다). 비공식적이긴하지만 넓게 보자면 이것 역.. [수석교사 한선생] 체육 연수(지속가능한 수업을 위한) 안녕하세요.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전국에 수많은 초등학교 수석선생님이 계시고, 대체로 개성 있는 특기를 가지고 계십니다. 저도 특기라면 특기가 있는데요- 제 특기는 학술연구와 기획, 체육수업입니다. 초등 수석교사에게 기대하는 특기와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사실은 일반적인 기대와는 많이 벗어나 있는 특기이긴 합니다... 여하간에, 초등체육은 업무나 수업 면에서 수석교사 이전에 가장 오래 했던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체육 업무나 수업을 편하게 할까 하는 마음으로 꽤 오랜 세월 분주하게 지냈습니다. 실제로 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직무연수과정에서 선생님들께 체육수업을 안내해드리기도 했고, 체육관련 연구학교에 맞춤형으로 연수를 기획해 연수하기도 했습니다. 몇년 되긴 했지만, 제 이름을 걸고 직무연수.. [수석교사 한선생] 교대 합격선 추락, 정말 우려할 필요가 없나? 안녕하세요.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2024학년도 스승의 날을 앞두고 기사 하나가 눈에 띕니다. 한겨레 신문에 난 『교대 합격선 추락, 우려할 필요 없다』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교직과 무관한 한 시민의 글로 소개 되었습니다. 글의 요지는 교사가 될 사람의 열정이 중요하지, 성적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교대 합격선 추락, 우려할 필요 없다 [왜냐면] (hani.co.kr) 교대 합격선 추락, 우려할 필요 없다 [왜냐면]이경수 | 강화도 주민 교대 합격선이 크게 낮아졌다는 기사가 이목을 끕니다. ‘6등급도 합격’이라는 자극적인 제목도 보입니다. 교사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담긴 듯합니다. 저는 크www.hani.co.kr 일견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성취에 비인지적 능력이 결.. [수석교사 한선생] 신규교사 교내 연수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오늘은 신규교사 교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신규교사 모집규모가 워낙 큽니다. 그런데 광활한 경기도 내에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이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평택이나 오늘 다녀온 화성의 경우 신규교사 발령이 꽤 많은 편입니다. 오늘 연수를 다녀온 S초등학교의 경우 올해 신규만 14명이라고 하네요. 이전 근무지인 이천이나 용인의 경우 신규 발령 교사를 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낯설었습니다. 최근에는 대규모로 신규교사가 발령받는 학교들이 많고, 이러한 신규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 자체 연수를 운영하거나 저경력 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교사 학습동아리도 많다고 하네요. 어찌되었든, 오늘 연수는 지난 달에 S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 [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안녕하세요.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엊그제였죠. 초등교사 커뮤니티가 난리났고, 체육계에서는 반대의 의미로 또 난리가 났던 소식... 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확정되었습니다. 초등체육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소식이었는데, 인O스쿨에 들어가니 난리가 나 있더군요. 제 주변에 초등체육을 열성적으로 실천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크게 반겼기 때문에 이러한 반대 의견이 오히려 당황스러웠습니다.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완전히 다른 시각이 있음을 확인했고, 그래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연구자이면서 동시에 현장의 동료교사들에게 전문성을 지원하는 수석교사로서 해석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98퍼센트가 분리를 반대하는 입장이니, 비난도 감수해야겠지요? ^^;;; 오늘 이야기의 순서는 다음과 같.. [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3월에 쓸만한 학년초 활동 자료(2) 이전 포스팅(https://betterthanever123.tistory.com/270)에 이어... 학년초 활동 자료를 소개하고 공유합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사용했던 적이 있고, 아주 오래 전에 신규교사 직무연수 때 사용했던 자료들을 풀게 됩니다. 교육적으로 항상 타당한 것은 아니지만 맥락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훑어보시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글 맨 아래에 관련 파일을 첨부합니다. 1.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친구 소개 자료입니다. 짝을 인터뷰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기 짝을 소개할 때 사용합니다. 모둠 안에서 소개하는 방법도 있지만 돌아다니면서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제일 먼저 짝과 서로 인터뷰를 하여 기록을 하고, 기록이 끝나면 2인 1조로 돌아다니며 짝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합니..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