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얼마 전에 수석교사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1월 동안 수석교사 직무연수에 참여했습니다. 100시간짜리 합숙 연수였고, 청주의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저 세상 텐션의 수많은 능력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온 재지가 넘치는 100여명의 초중등 예비수석님들을 만나며 많은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더군요. 모든 연수생이 겸손(?)해지는 특이한 체험도 했습니다. 까불지 않고 묵묵히 동료교사들을 지원하는 수석교사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발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연고가 없는 경기도 평택시의 49학급 규모의 큰 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체육 교과 전담교사와 스포츠강사까지 체육 인력이 많아서 체육을 못가르칠 수도 있었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체육 수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체육 잡설이 아니라 교육 잡설이 되어버릴까 우려했습니다만, 다행히 체육 수업으로 수석교사의 직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종 체육 수업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방문하시는 선생님들께 모쪼록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수석이 된 차에, 세상과 소통이라는 걸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주변에 몇몇 분들이 제게 왜 유튜브를 안하냐고 묻기도 합니다만, 박사학위를 가진 전국의 수 많은 교사가 대학과 기관에 입직하기 위해 힘들게 낭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신세이고요. 직장 생활을 하며 일년에 두세편의 논문과 박사들에게 떨어지는 주변적인 일들을 하면서 유튜브까지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에 사진 몇 장 올리고 글을 쓰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끔 줌으로 번개를 하는 것도... 희망사항입니다만, 그런 것도 생각해봅니다. 여튼, 좀 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기명이니만큼, 가끔 글 올라오면 댓글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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