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는 학생건강체력평가 시스템의 브랜드명으로 과거 초중고 학생 체력장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정한 체력평가제도다. PAPS는 1951년부터 행해지던 순발력 등의 운동기능 위주의 학생신체능력검사(체력장)가 단순한 측정과 기록에 그치고 후속조치를 전제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개발되었다. 즉, 단순히 측정과 기록을 하는 것을 넘어서 신체활동 처방까지 하겠다는 의미로 운동체력 위주의 검사에서 벗어나 건강체력을 측정하고 그것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상태를 진단하여 적절한 처방을 하겠다는 의도로 개발되어 2009년부터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대상으로하여 점진적으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적용하게 되었다.
PAPS는 [측정]→[처방]→[건강증진]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PAPS의 측정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이다. 그러나 4학년 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측정을 할지 안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즉, 의무 측정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까지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은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PAPS 측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수시로 측정할 수 있다(도교육청과 교육부로 최종 수합되는 것은 정시측정 결과뿐이며 수시측정결과는 학교에서 알아서 사용하는 용도일 뿐이다.).
PAPS는 필수 평가인 '학생건강체력평가'와 선택평가로 구분된다. 그러나 선택평가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데 각 시도교육청의 재정난으로 인해 장비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각급학교에 교부하지 못함으로써 각 학교가 희망하는 경우에만 측정하도록 하여 사실상 학교에서는 필수 평가인 학생건강체력평가만 측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재정난 문제는 최초 도입때 부터 예견된 문제였다. 선택평가에 필요한 체지방측정기와 심박수 측정기 등의 고가장비를 구입하려면 각 학교별로 약 1천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했고, 최초 PAPS도입 당시 우선적으로 시행되던 초등학교들은 예산을 일정부분 교부받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중고등학교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구입비용을 교부하지 못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구입을 하도록 권장하는 바람에 사실상 고가장비 도입은 실패하였다. 애시당초 수천개의 학교에 체력측정 도구를 구입하도록 천문학적인 금액을 교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었다(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안을 받아들인 교육부의 어리석음 탓인건지, 비현실적인 제도를 제안한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가 어리석었던건지...천문학적인 혈세가 낭비되었고 교구구입과 관련한 리베이트 등 똥내나는 일들이 학교현장에서 발생했다.). 결국 각급학교 졸업 전까지 '선택평가 중 2개 종목 이상을 의무적으로 평가하라'는 원칙은 깨질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선택평가는 정말 '선택'적으로 하도록 바뀌었다.
PAPS의 측정종목은 다양하다. 선택평가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현장에서 그 의미를 잃었기에 현장에서는 현재 필수평가(학생건강체력평가)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 필수평가는 심폐지구력,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비만을 평가하는데 여러 가지 종목 중 각 학교가 선택적으로 골라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각 체력요소의 측정 종목을 선택할 때에는 학년별로 허용되는 종목과 허용되지 않는 종목이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스텝겁사, 오래 달리기-걷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할 수 없다. 또, 팔굽혀펴기(여학생은 무릎대고 팔굽혀펴기)는 중학생 이상만 측정할 때 사용된다. 오래 달리기-걷기나 왕복 오래달리기는 학령과 성별에 따라 거리가 달리지기도 한다. 왕복오래달리기의 경우 초등학생은 15m, 중고등학생은 20m이고, 오래 달리기-걷기는 초등학생은 1000m, 여자 중고등학생은 1200m, 남자 중고등학생은 1600m이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측정 종목을 정할 때 이런 부분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PAPS는 학생 학령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측정종목에 대한 선택의 폭이 커졌다.
PAPS의 평가기준은 각 학교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일 것이다. PAPS는 각 체력요소별 측정 결과를 1등급(아주 높음)부터 5등급(아주나쁨)까지 나누는데 각 종목별 결과값을 합산하여 종합등급을 매긴다. 상급기관들은 4,5등급의 학생 비율을 척도로 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의 체력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는 아주 나쁜 버릇이 있다. 평가하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시도교육청은 시도교육청의 각종 사업 선정이나 예산 교부 등과 연관지어 각 학교에 패널티를 주기도 한다. 아래는 PAPS의 평가 기준표로, 잘 안보이면 하단에 첨부하는 매뉴얼을 참고하길 바란다.
필요할 지 모르는 자료를 첨부한다.
페이서 음악
윗몸말아올리기 음악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오른 클릭후 '다른 이름으로 오디오 저장'을 클릭하면 된다.
PAPS에 대하여 할 말이 참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의 글로 마무리짓는다. 이 망할 PAPS의 문제점과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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