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에 대하여/체육일반 (68)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과 몰입 그리고 미니멀리즘 체육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체육수업의 목적으로서 '재미'일 것이며, 교사의 입장에서는 수업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재미'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교사들은 학생들의 입장에서의 재미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아나공 수업이나 놀이체육과 같이 교육과정에 벗어난 수업을 하는 이유가 바로 '학생들의 재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사들의 체육수업에 대한 관점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교사들이 목표 내지 목적과 수단을 혼란스러워하거나 목표를 망각하고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교육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고 교사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은 아닐 것이다.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일이어서 책임소재를 찾는 것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것이 더..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 준비운동에 대하여 준비운동은 체육수업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활동에 필요한 신체활동이다. 그런데 여기에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운동의 종류는 수 천가지인데, 우리가 준비운동이라는 개념을 머리에 떠 올렸을 때 이어지는 장면들은 몇 가지 안된다는 것이다. 국민건강체조나 운동장 달리기, 줄넘기, 팔벌려뛰기, 스트레칭 등,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준비운동에 대해 '몸을 격렬한 운동을 위해 준비시키는 것' 이상으로 의미를 두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의 뻔한 준비운동은 체육수업시간의 재미를 감소시키고 때로는 본 수업활동과 단절된 활동이라는 인식을 심는다. 그러나 준비운동에 충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포스팅에서는 준비운동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원칙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전담교사를 위한 수업아이디어: 수업세팅 시간표 "개떡 같이 줘도 찰떡 같이 받아먹는다" . 2월말 전담교사 시간표가 결정되었고, 새 학년도부터 체육전담교사를 하게 된 나는 경악했다. 규칙성 없이 배정된 시간표 때문이었다. 다른 과목 전담교사들은 시간표의 규칙성이 덜 중요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체육 수업은 시간표의 흐름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준비하고 그것을 세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이 1반부터 7반까지든 반대 방향이든 규칙성있게 배열되는 것이 수업을 하기에 적합하다. . 예를 들면 . 1반→2반→3반→4반→5반→6반→1반... 또는 4반→3반→2반→1반→6반→5반→4반... . 과 같이 같은 흐름으로 시간표가 정해져야 세팅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말이냐, . . 사진은 조금 작아서 잘.. [한선생의 체육잡설] 실내에서 간단한 활동으로 의미있는 시간 만들기 "선생님, 실내에서 아이들과 간단한 신체활동을 하고 싶은 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이번에 발령 받은 신규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신체활동이 어떤 것 없겠냐고 내게 물었다. 나의 대답은 체육과는 무관해도 될 것 같았다. 내가 체육전담이니 이 신규선생님은 담임으로서 하고 싶은 활동을 묻고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 내가 시도했었던 실내 신체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내 활동이 아니라 실내에서 간단한 신체활동 또는 친교활동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즉 활동의 운영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 내가 신규선생님에게 알려 준 운영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신체활동 또는 간단한 게임을 정한다. 손가락 씨름(엄지누르기), 유연성게임(가위바위보로 다리를 벌리는 게임.. [한선생의 체육잡설] 어떻게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빠져들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체육수업이 재미있을까?' 평소에 좋은 체육수업을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 나에게 좋은 체육수업은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체육수업이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하면 체육수업이 재미있을까?' 얼마 정도의 경험을 한 뒤 나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확신할 수 있었다. "활동들에 경쟁과 협동을 버무리면 된다."라고. 심지어는 학교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어떤 지루한 주제라도 경쟁과 협동의 성질을 이용하면 40분 동안 몰입도 높은 수업으로 만들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가진 적도 있다. 그런데 문득 '즐거움이 체육의 전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내 나는 나의 믿음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체육수업이 재미있을까?'라는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이다. 체..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에서도 게시판은 필요하다 체육수업에도 게시판은 필요하다. 확실하지는 않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아이들이 오며가며 보고, 선생님이 한 말을 쓰여져 있는 것으로 강화시키고, 아이들끼리 스스로의 태도를 점검하는데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몇 책을 보면 외국에서는 이러한 게시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같다. 사실 이번에 게시물을 만들게 되는 데 가장 큰 동기가 되었다. 개인적 사회적 책임감 모형(TPSR)에 따른 게시물이다. 자료의 특성상 '인간의 진화'와 같은 이미지가 필요했는데 컨텐츠제작 분야의 명사인 '옥이쌤'의 자료를 사용하기로 했다. 원 자료가 4단계라 부득이 엉성하게 포토샵으로 쓱쓱해서 1단계를 추가했다(이 게시물을 볼 일이 있으실런지 모르겠으나 원본 훼손에 대해 송구한 마음 .. [한선생의 체육잡설] 첫 만남, 체육수업 올 해는 5학년 체육교과를 전담하여 수업하게 되었다. 작년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4학년 부장업무를 수행해야 했고, 나름 동학년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체육수업을 운영하고자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씁쓸한 실패를 맛보았다. 그랬기에 이번에는 심기일전하여 좋은 체육수업을 하고자 하였다. 얼마간의 고민끝에 올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렴풋이나마 계획을 하였고 그 시작을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물론 2년 전 처음으로 체육전담교사를 했을 때에도 오리엔테이션을 했다. 그러나 오리엔테이션의 내용은 조금 달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짧게나마 경험했던 체육수업에서 나타나는 일들에 대한 관조 덕분이다. 올해는 게시판을 이용할 예정이다. 게시판에는 그날의 준비활동과 수업내용, 컨디션기록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준비활동은 ..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수업에서 긍정적으로 피드백하기 만족스러운 체육수업을 위하여... 교사에게 만족스러운 체육수업이란 무엇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일차적으로 학생들이 교사가 기대하는 태도와 성취를 보인다면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달리 표현해 학생들이 교사가 설정한 기준에 맞는 행동을 했을 때 교사의 수업 운영은 만족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가 기대하는 적절한 행동을 하도록 이끄는 능력은 만족스럽게 수업을 이끄는 재주가 된다. 체육수업에서 학생들을 이끄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학생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혼을 내거나 지적할 수도 있으며, 전체 학생들에 대해 윽박지르고 겁을 줄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공포에 근거한 피드백은 바람직하지 않을 뿐더러, 교사의 성향에 따라서는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겁.. 이전 1 ···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