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선생의 체육잡설

(7)
[한선생의 체육잡설] 원격 체육 수업: 안전 1차시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했던 대로 수업 자료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https://betterthanever123.tistory.com/196 [한선생의 체육잡설] 온라인 개학, 건강 영역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요 몇년간 고학년 체육교과전담만 하다가 6학년 담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코로나19 때문에 담임 노릇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밀리다 밀려서 결국 제가 속한 6학년 학생들은 4월 16일자로 온라인 개학.. betterthanever123.tistory.com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체육수업을 주2회 연속된 차시로 잡기로 했고, 격주로 1시간은 보건 원격 수업을 체육수업 차시로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홀수 주와 짝수 주에 체육이 1차시분 또는 2차시분의 분량을 교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 수업 루틴 만들기 많은 선생님들은 자신만의 수업 흐름이 있습니다. 수업의 흐름은 오랜 수업 실행으로부터 얻어진 경험에 따릅니다. 수업의 흐름은 결국 미세한 경험들로부터 얻어진 통찰의 결과로 일종의 노하우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노하우라는 것도 관심이 없다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관심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경험한 것에 대해서 어떠한 의미도 형성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없으면 노하우도 없습니다.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은 체육 수업에 대한 노하우를 시원하게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체육 수업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되는 학교분위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내용들을 피구나 축구로 대체하는 것이 허용되는 풍토 때문에, 많은 경우 초등학교에서 체육 수업은 관심 밖의 교과로 여겨집니다. 효과적인 체육 수업..
[한선생의 체육잡설] 처음으로 해보는 체육전담교사, 이렇게 준비하자 "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이...내가 체육전담이라니!" 체육수업 정상화의 차원에서 많은 시도교육청이 체육교과 전담교사의 배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2017학년도를 기준으로 3-6학년 학급수를 기준으로 하여, 6학급이상인 경우 반드시 1인 이상의 체육교과 전담교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권고의 형식이지만 사실상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체육교과 전담교사를 희망하는 교사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교사들의 경우에 스스로 체육수업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일이 많아 체육교과 전담교사를 하는 것에 상대적으로 더 부담을 느끼게 된다. 체육수업만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불편함도 있겠지만 나름의 보람과 즐거움이 있다. 하지만 체육수업, 정확히 말해 무슨 ..
[한선생의 체육잡설] 나의 학교체육 이야기를 시작하며 2006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일을 해 왔고 어쩌다보니 아직까지 '학교체육'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교직에 첫발을 딛은 이후로 딱 1년을 제외하고 학교체육과 관련된 업무를 해 왔습니다. 대부분은 담임교사로서 체육업무를 했고 2년 정도는 체육전담교사로 체육수업과 체육업무를 했습니다. 어쩌면 저를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스포츠에 푹 빠져있지 않을 뿐더러 심지어는 운동을 매우 못합니다. 하지만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체육을 가르친다는 것이 의미있고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아직까지 저를 학교 체육 주변에서 맴돌게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아이들에게는 체육수업이 등교의 이유일 수도 있다.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체육업무를 하면서..
[한선생의 체육잡설] 이해중심게임모형 이해하기 운동을 잘 못하는 교사는 축구, 농구를 못가르칠까? 스포츠교육 연구의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초등학교 현장의 체육수업은 여전히 고전적 체육수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는 ‘기능이 부족해서 체육수업을 못 하겠다’는 현장 초등교사들의 고충이다. 이러한 사고의 밑바탕에는 체육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운동 기능이라는 관점이 깔려있다. 체육 수업에서 운동 기능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축구나 농구, 배구의 기술을 멋지게 해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신체활동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스포츠가 건강한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움직임 자체를 즐겁게 여기는 태도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학창..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둘째주) 필드형 게임은 나름의 묘미가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지도하며 고민스러운 점들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고민은 대기 시간이다. 대기 시간의 문제는 기능익히기와 전략익히기의 균형에 대한 것이다. 기능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된 연습을 하면 되는데,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실제로 유효한 학습량을 보장할 수 있다. 하지만 폐쇄기능 연습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략을 익히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전략을 익히기 위해서는 게임이라는 맥락을 통해 지도해야 한다. 게임을 통한 지도는 변수가 많은 개방적 환경을 보장하겠지만 필드형 게임의 특성상 공격자의 경우 대기시간이 매우 길고, 경험이 간헐적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한 상황을 경험하는 것을 우연에 맞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필드형 게임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업되돌아보기(10월 첫째주, 1차시 수업) 학교장재량휴업일로 9월 30일부터 쉬어 주말과 개천절까지 연속으로 4일을 쉬고 출근을 했더니 정신이 몽롱하다. 아주 놀고 먹었던 것만은 아니었고 공부와 집안일로 바쁘게 지냈음에도...역시 일과 일이 아닌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하루였다. 이번 달 부터는 티볼 수업을 하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발야구수업으로 이미 필드형 경쟁활동에 대해 경험을 해 본 아이들이었지만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기에 필드형 경쟁활동의 기본적인 전략과 규칙을 익히는 활동으로 일종의 '주먹야구'로 첫 차시를 시작하였다. 1차시 수업 개요 -준비사항: 콩주머니 2명당 1개, 스페이스볼 4~5명당 1개, 라바콘 3개로 만든 경기장 모둠 수 만큼 세팅 -준비활동: 점프볼, 콩주머니 던져 주고 받기 -본활동: 간이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