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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교사 한선생] 초등학교 3월에 쓸만한 학년초 활동 자료(1)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체육교육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는(!) 이곳에 초등교육 일반적인 이야기를 꺼내는 게 영 어색합니다만... '초등체육 수석교사'가 아닌 '초등학교 수석교사'가 된 이상 다양한 방면에서 동료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작하거나 수정해서 사용하던 3월 초에 쓸만한 자료들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험이 풍부한 여러 선생님이 3월 초 학급 세우기를 위해 사용하는 자신만의 레퍼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교직에 들어서거나 오래도록 교과전담교사를 하다가 담임을 하게 되는 분들의 경우 3월 첫 번째 주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나 콘텐츠를 명확하게 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학을 하자마자 곧바로 진도를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수업..
[한선생의 체육잡설] 초등체육 무엇이든 물어보살!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그동안 바빴기 때문에 어쩌다 글을 올리는 것으로 그쳤지만, 수석교사가 된 이 시점에서 체육 수업에 진심인 분들께 보다 의미 있는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체육 수업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은 필요한 것에 딱 맞춰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블로그에 댓글로 질문을 하시는 예비교사분들,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댓글에 대해 댓글로 설명을 드리기도 하고, 때로는 관련 질문을 포스팅으로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하고, 아주 드물게는 이메일이나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기고 했습니다. 오늘 문득 오픈채팅으로 가볍게 물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질문이 오픈된 공간에 남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
[한선생의 체육잡설] 수석교사 한선생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선생입니다. 얼마 전에 수석교사를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다시 한 번 소식을 전합니다. 저는 1월 동안 수석교사 직무연수에 참여했습니다. 100시간짜리 합숙 연수였고, 청주의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저 세상 텐션의 수많은 능력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온 재지가 넘치는 100여명의 초중등 예비수석님들을 만나며 많은 영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더군요. 모든 연수생이 겸손(?)해지는 특이한 체험도 했습니다. 까불지 않고 묵묵히 동료교사들을 지원하는 수석교사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발령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연고가 없는 경기도 평택시의 49학급 규모의 큰 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한선생의 체육잡설] 어쩌다 수석... 아주 오랜만에 근황을 전합니다. 블로그를 열어두긴 했으나 비밀번호를 잊을 만큼 자주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빴는데, 이제는 지금보다 자주 로그인하고 포스팅도 더 많이 할 듯 싶습니다. 학교에서 역할이 조금 달라지게 되었고,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상황이 비슷하게 유지될 것 같습니다. 수석교사 시험에 응시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기도교육청에서 수석교사 선발이 있었습니다. 수석교사에 대해 관심은 있었으나 작년에 수석교사 임용 시험이 부활하기 전까지 8년 동안 수석교사를 선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관심은 다소 막연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작년에 공문이 왔을 때에도 큰 동요가 없었습니다. 올해 공문을 교감선생님께서 출력해주시기 전까지는...수석교사 선발은 남의 일이었습니다. 며칠 고민..
[한선생의 체육잡설] 공교육의 수요자는 누구인가? 요즘 숨을 돌릴 틈도 없을 만큼 바쁜터라 블로그를 거의 방치하고 있습니다. 근자에 제가 사랑하는 교단에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제 주변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랍시고 교사를 절벽 밑으로 내모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고민해왔지만 말끔하지 않았던 생각을 이 글을 통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공교육의 수요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아니라 사회이다. 학교는 개인인 학생이나 학부모의 개별적인 취향을 맞추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좋은 사람을 만드는 곳이다. 현대 교육체제의 기틀이 마련된 이후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공교육은 철저하게 국가주도로 이루어져 왔다. 교육 내용과 방법은 국가(의 지시를 따르는 학교와 학교의 ..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에서 사회정서학습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사회정서학습과 관련된 포스팅(https://betterthanever123.tistory.com/249)을 올린 뒤로 간간이 이곳에 들르는 분들이 계십니다. 비교적 최근에 올린 것으로 생각했는데 벌써 1년이 지났네요. 그 사이에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연구는 완료가 되었고, 2022년 2월에 한국스포츠학회에 게재가 된 상태입니다. 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제 논문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논문은 초등학생들에게 신체활동에서 사회정서적 역량을 어떻게 길러줄 것인지에 대한 연구물로, 다음의 유의점을 염두에 두고 읽길 바란다. 1. 본 연구는 프로그램을 구안하고 실험을 하여 양적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연구가 아니다. 2. 본 연구에서 제안된 사회정서적 역량 ..
[한선생의 체육잡설] 학교에서 바라본 초등체육교육학의 현황과 과제: 한 초등교사의 짧은 식견 지난 8월 6일, 초등체육학회에서 공주교대 김명수교수님의 발표인 에 토론자로 참여했었습니다. 다소 무겁고 중대한 담론에 개인적인 생각을 공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학회의 학술위원인터라 토론자로 지정되었을 때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학술활동을 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논문 심사 의뢰나 발표 의뢰가 왔을 때 특별한 일이 없다면 거절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이 글은 토론문의 내용을 독립적인 글로 고쳐본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조금 넓히길 기대하며 포스팅합니다. 현장 교사로서의 일을 하며 보고 느끼는 것과 연구자이자 학생으로서의 다양한 문헌에서 묘사된 학교의 모습에는 미묘한 어긋남이 있다. 이 글은 한 초등교사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제한된 경험에..
질적연구 포스터 발표하기 지난 주에 평소에 많은 도움을 주시던 교수님께서 연락을 하셨습니다. 주말에 있을 학회에 포스터 발표를 할 수 있는지 여쭈어보셨습니다. 포스터 발표에 참가하는 팀의 수가 조금 아쉬워서 한선생도 발표에 참여할 수 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평소 은혜를 입은 것이 많아 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사정은 그렇습니다. 저에게는 한 개의 원고(논문) A가 작성되어 투고 직전에 있었고, 진행 중인 연구 B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A가 철학적 관점에서 쓰인 고찰 논문이었기 때문에 포스터 발표를 하기가 많이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질적연구인 B를 포스터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말이지요. 포스터 발표를 안 해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해 전에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실행연구로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