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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생의 체육잡설] 온라인 개학, 건강 영역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요 몇년간 고학년 체육교과전담만 하다가 6학년 담임을 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코로나19 때문에 담임 노릇 한 번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밀리다 밀려서 결국 제가 속한 6학년 학생들은 4월 16일자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교과들을 원격 수업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 선생님들께서 입시 관련 교과(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를 제외한 수업을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는데 어려움을 겪으실듯 합니다. 왜냐하면 EBS나 e학습터와 같은 원격 교육 플래폼에서는 주지교과라고 불리는 입시 관련 교과를 제외한 나머지 교과에 대한 컨텐츠를 직접적으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꾸역꾸역 자료를 만들어야 해서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속한 동학년 집단에서는 e학습터나 EBS..
EBS 온라인 클래스 학생 진도 확인하기 몇 년을 글을 쓰는데에만 컴퓨터를 활용해서 그랬던 건지 홈페이지의 각종 탭을 확인하는 것조차 버벅대는군요. 아마 전국의 많은 선생님들께서 EBS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활용하고 계실듯 한데요. 초등교육이 지식 전달 교육이 아닌데 이런 수업 방식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해서 답답함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당분간은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관리하는 매니져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우리의 몫일 듯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온라인 대체 수업에서 할 구체적인 행동 두세 가지가 될 것 같습니다. 1. 학생들의 개별 진도 상황을 확인하기 2.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하거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기 3. 개별적인 과제 내주기 EBS 온라인 클래스를 둘러보며 드는 첫 인상은 '참 잘 해놓았다'라는 것이었..
[한선생의 체육잡설] 코로나19로 촉발된 초등교사들의 분노를 환영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급 학교들은 사실상 개점휴업중입니다. 저 역시 지긋지긋한 재택근무 중인데요, 제가 근무하는 지역은 이틀은 집에서, 하루는 학교에서 근무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이게 편하지 않겠냐고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많은 교사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수업을 하게 해달라!' 일상의 파괴라고 할까요? 예년의 3월에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십수년을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교사들에게는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1년 살이의 패턴이 엉망이 되었거니와, 학사일정이 지연되고 수업일수 조정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 방식이 압축적으로 진행되어 '속도전'으로 치닫게 될 것을 생각하면 거북하기 그지 없습..
[한선생의 체육잡설] 체육교과의 위치 : 초등체육은 정말 스포츠와 놀이 사이에 있는가? 체육교육을 연구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초등학교 체육을 스포츠와 놀이 사이에 있는 것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이것은 오랜 세월 동안 정설처럼 다루어졌다. 체육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놀이-게임-스포츠를 일련의 단계로 여겨왔으며, 그것이 일종의 고도화 과정인 것처럼 설명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논의에 따르면 놀이와 게임, 스포츠는 아래의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로 놀이와 게임, 스포츠가 가진 여러 측면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놀이와 게임, 스포츠는 모두 유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쟁적 요소는 게임과 스포츠에만 포함된다. 반면 단순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탁월성을 추구하는 것은 스포츠만의 특성이다. 두 번째로, 규칙의 특성에 따라 설명하는 방식이다. 놀이의 규칙은 임의적..
[한선생의 체육잡설] 초등학교 체육전담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에게- 업무분장과 학년이 발표되는 매해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많은 선생님이 자료를 찾아 헤맵니다. 체육교과에 한해서는 제 블로그도 이 시기에 약간 더 많은 방문자가 찾아옵니다. 아무래도 처음으로 체육교과전담교사를 수행하는 선생님들의 방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실, 제 블로그에서는 거의 놀이 컨텐츠를 다루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들르시는 대부분의 분은 교육과정의 어느 한 부분을 검색하셨거나 체육교과나 체육교육, 초등학교 체육전담과 관련된 검색을 통해 유입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 대체로 초등 체육교사, 다시 말해서 체육교과전담 선생님들의 방문이 가장 빈번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 체육교과전담교사들의 배치를 확대하고 있는듯 합니다. 2017년 자료를 기준으로 보았을 ..
[한선생의 체육잡설] 한선생의 근황 (2020년 봄) 거의 방치되다시피 운영되는 블로그에 여전히 들러주시는 많은 분에게 감사와 송구함을 전합니다. 사실 좀 바빴는데요, 그동안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난의 행군이었습니다만, 다행히도 특별히 건강이 나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제일 먼저, 첫 번째 소식은...드디어 제가 학위논문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2019년 8월 자로 박사학위논문 심사에 통과함으로써 독립된 연구자로서의 자격을 얻는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학위논문 제목은 입니다. 2018학년도의 체육수업 경험을 인지과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실천한 연구입니다. RISS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체육수업과 교육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나 자문화기술지, 셀프연구로 학위논문을 작성하시는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http://www...
[한선생의 체육잡설] 한선생의 근황,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거의 글을 쓰지 않다가 다른 곳에 기고했던 글들을 몇 편 옮겨놓고 이렇게 근황을 알립니다. 블로그에 가끔씩 들어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 응답하는 것 이외에 한 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니, 사실은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8년 11월에 한 조각의 글을 남긴 것을 제외하면 거의 글을 쓰지 못했고, 그 이유는 '바빠서'였습니다. 그동안 무척이나 바빴고 수 많은 일들이 한선생을 지나쳐갔습니다. 그 사이에 저의 교육과 체육교과에 대한 입장도 조금 달라지기도 했고요. 작년 봄에는 교육평가와 관련된 교육학 관련 서적에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과정평가라는 교육의 흐름에 맞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랄까요? 저는 서두 부분을 집필했습니다. 과정평가 자체에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상모쌤의 체육 읽기]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게임 수업 만들기(완결) (2018.05.29.) 이 연재물은 YBM 교사 지원 사이트 Y클라우드의 교사 채널 에 게재되는 내용으로, 계약에 의해 '사이트 홍보'의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포스팅됩니다. 또한 이 글의 저작권은 YBM에 있으므로 글과 그림, 사진 등에 대한 무단 도용을 자제하길 바랍니다. 이 시리즈의 게시물들은 Y클라우드에 게재되는 시기보다 포스팅이 지연되며, 보다 최근의 글을 보기 위해서는 https://www.ybmcloud.com에 접속하기를 권합니다. 다른 도구나 규격을 다양화할 필요성 학생들이 지닌 신체 활동 경험의 차이를 극복하여 모두가 함께하는 게임 수업을 만들기 위해 보조 도구를 사용하거나 규격을 다르게 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규칙을 바꿀 필요가 없어 어느 수준의 학생이건 동일한 규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